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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주식

[주식] 액면가, 액면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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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처음 설립된 날의 주식 가격이 액면가이다.

액면가는 주당 100원, 200원, 500원, 1천원, 2,500원, 5천원 등 6종으로 나뉘는데 액면가는 회사가 정하기 나름이다.

액면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주식 수다. 즉 발행주식총수를 얼마로 할 것인가의 문제다.

액면가와 발행주식총수를 곱하면 자본금이 되는데, 자본금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액면가를 낮추면 발행주식총수가 늘어나고 액면가가 높아지면 발행주식총수가 줄어들게 되는 원리이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액면가와 주가는 차이가 벌어진다. 액면가는 주주총회를 열어 주당 액면가를 변경하지 않는 한 회사 설립 때 정한 가격 그대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물론 거꾸로 가치가 떨어져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주가가 액면가의 20% 미만으로 떨어지면 관리종목,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액면분할하면 주당 가격이 낮아지고, 액면병합하면 높아진다!!

 

기업이 성장하면 주가도 계속 오르고 주가가 높으면 주식을 사거나 파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거래량이 줄어들고 유동성이 떨어진다. 바로 삼성전자가 그랬다.

2011년 말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주당 100만원을 넘어서더니 2017년 11월에는 장중 287만원대 까지 상승했다. 그래서 삼성전자는 2018년초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액면분할은 자본금 변동 없이 1주를 여러 주로 쪼개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주당 액면가액을 5천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1주를 50주로 쪼갰다. 

 

반대로 액면병합도 있을 수 있다. 주가가 낮아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너무 자유롭다 보니 주가 변동성이 커지거나 주가가 너무 싸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만약 액면병합을 통해 갖고 있는 주식이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최소 단위인 1주가 안되면 액면병합 후 주식을 재상장하는 첫 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유하게 된 주식 수만큼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종합하면 액면분할, 액면병합은 자본금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발행주식총수를 늘리느냐, 줄이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이에 따라 주당 가격도 낮아지거나 높아지지만, 이는 기업가치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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